아가페정원, 익산의 숨은 보물

아가페정원, 익산의 숨은 보물

익산에는 50년 동안 비밀로 지켜온 민간정원이 있습니다. 그 이름은 아가페정원입니다. 아가페정원은 고 서정수 신부가 노인복지시설인 아가페정양원을 설립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조성한 정원으로, 영국식 포멀가든, 메타세콰이어 산책길, 숲속 도서관 등 다양한 풍경과 시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21년 9월부터 익산시와 협약을 맺어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기 시작한 이 정원은 도심 속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며 치유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가페정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아가페정원이란?

아가페정원은 익산시 황등면 율촌리에 위치한 민간정원으로, 종교적인 무조건적 사랑,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실현되는 사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정원은 고 서정수 신부와 아가페정양원의 역사와 함께하며,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1. 아가페정원의 역사

아가페정원의 역사는 고 서정수 신부와 아가페정양원의 역사와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1.1.1. 고 서정수 신부와 아가페정양원

고 서정수 신부는 1970년에 익산시 황등면 율촌리에 노인복지시설인 아가페정양원을 설립하였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며 살다가 성직자의 길을 선택하였고, 한국전쟁 때 군복무를 하면서 많은 고통과 죽음을 목격하였습니다. 그 후, 그는 가난하고 병든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기금 모금과 복지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익산시 황등면 율촌리에 있는 한 산골짜기에 눈이 먼 어르신들이 버려져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들을 위해 정양원을 건설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는 정양원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재산과 몸을 팔았으며, 정양원 완공 후에도 어르신들과 함께 살면서 사랑과 희생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2019년 11월 14일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유품과 생애를 기록한 박물관이 정양원 내에 있습니다.

1.1.2. 민간정원으로의 개방

고 서정수 신부는 정양원을 설립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정원을 조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영국식 포멀가든, 메타세콰이어 산책길, 숲속 도서관 등 다양한 풍경과 시설을 만들어가며, 어르신들과 함께 정원을 가꾸고 즐겼습니다. 그는 정원을 자신과 어르신들의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여겼으며, 외부에 개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정원의 유지와 보존을 위해 익산시와 협약을 맺어 2021년 9월부터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아가페정원은 공공의 문화재로 인정받으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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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페정원, 익산의 숨은 보물

1.2. 아가페정원의 특징

아가페정원은 약 3만 5천여평의 규모로, 다양한 풍경과 시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국식 포멀가든, 메타세콰이어 산책길, 숲속 도서관 등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2.1. 영국식 포멀가든

영국식 포멀가든은 정원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대칭적인 구조와 정교한 장식이 특징입니다. 정원에는 수선화, 튤립, 목련, 양귀비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며, 분수와 조형물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정원의 한쪽에는 고 서정수 신부의 동상이 있으며, 그의 삶과 가르침을 기리고 있습니다.

1.2.2. 메타세콰이어 산책길

메타세콰이어 산책길은 정원의 뒷편에 위치하며, 메타세콰이어라는 고생대 식물로 이루어진 숲길입니다. 메타세콰이어는 소나무와 같은 친숙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고생대에 존재했던 소나무와는 다른 종류의 식물입니다. 이 식물은 고 서정수 신부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발견하고 육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이름을 딴 '알레시오’라는 품종도 있습니다. 산책길을 걷다보면 메타세콰이어의 역사와 특징에 대해 알 수 있는 설명판도 있습니다.

1.2.3. 숲속 도서관

숲속 도서관은 정원의 한 구석에 위치하며, 나무와 돌로 만든 작은 건물입니다. 도서관 안에는 고 서정수 신부가 수집하고 읽었던 책들이 있습니다. 도서관에는 종교, 철학, 역사,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있으며, 그 중 일부는 희귀한 책들입니다. 도서관에서는 책을 읽거나 대출할 수 있으며, 숲 속에서 조용히 독서를 즐길 수 있습니다.

 

2. 아가페정원 방문하기

아가페정원은 익산시 황등면 율촌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장료와 운영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2.1. 위치와 교통

아가페정원의 주소는 전라북도 익산시 황등면 율촌리 100번지입니다. 익산역에서 버스로 약 40분 정도 걸리며, 버스 번호는 101, 102, 103, 104번입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정원까지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립니다. 자가용으로 오시는 경우에는 익산IC에서 나와 황등면 방향으로 가다가 율촌리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됩니다. 주차장은 정원 앞에 있으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2.2. 입장료와 운영시간

아가페정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일입니다. 정원 내에는 편의시설로 휴게실, 화장실, 음료수 자판기 등이 있습니다.

2.3. 주변 관광지

아가페정원을 방문하신 후에는 주변의 다른 관광지도 즐겨보세요. 아가페정원 근처에는 미륵사지 석탑, 왕궁리 고분군, 익산역사박물관 등의 역사적인 유적이 있습니다. 또한, 익산의 대표적인 맛집인 황등면 송학마을에서 송학과 함박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습니다.

3. 아가페정원의 의미와 가치

아가페정원은 단순히 아름다운 정원이 아니라, 사랑과 희생의 상징입니다. 고 서정수 신부의 삶과 가르침을 되새기며, 정원문화의 확산과 발전에 기여하는 공간입니다.

3.1. 도심 속 자연 치유 공간

아가페정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이 도심 속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며 치유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정원에서는 계절마다 다른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으며, 숲속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독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정원은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정원 가이드와 함께 정원을 둘러보거나 꽃과 나무를 가꾸는 활동을 하며, 어린이들은 정원에서 자연을 탐구하거나 놀이터에서 놀 수 있습니다.

3.2. 정원문화의 확산과 발전

아가페정원은 정원문화의 확산과 발전에 기여하는 공간입니다. 정원은 고 서정수 신부가 50년 동안 조성한 민간정원으로, 한국에서는 드물게 영국식 포멀가든과 메타세콰이어 산책길을 갖춘 정원입니다. 정원은 공공의 문화재로 인정받으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민간정원의 발굴과 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정원문화를 확산하고자 합니다.

3.3. 사랑과 희생의 상징

아가페정원은 고 서정수 신부의 사랑과 희생의 삶을 기리는 상징입니다. 정원의 이름인 아가페는 종교적인 무조건적 사랑,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실현되는 사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고 서정수 신부는 가난하고 병든 어르신들을 위해 자신의 재산과 몸을 팔았으며, 정양원과 정원을 건설하였습니다. 그는 어르신들과 함께 살면서 사랑과 희생의 삶을 살았으며, 그의 유품과 생애를 기록한 박물관이 정양원 내에 있습니다. 정원을 방문하시면 고 서정수 신부의 삶과 가르침을 되새기며, 그의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습니다.

아가페정원은 익산의 숨은 보물로, 아름다운 정원뿐만 아니라 사랑과 희생의 상징입니다. 고 서정수 신부의 삶과 가르침을 되새기며, 도심 속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고 치유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가페정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정원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느껴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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